2019년 여름, 나는 은유 작가의 <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>을 읽었다. 그 당시에 그 책을 읽으며 나는 제자 P를 떠올렸었다. P는 인문계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을 가지고도 가정형편을 고려해 스스로 특성화고 진학을 결정했다.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하며 고등 영어, 고등 수학을 공부하는 또래의 친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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